재밋는~한국여행/재밋는 한국의 산

덕유산,여행|雪景] 희망찬 새해, 눈부신 눈꽃세상의 초대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1. 13:14

 

 

         덕유산雪景  희망찬 새해,

 

          눈부신 눈꽃세상의 초대

 

고창 선운사, 무주 덕유산, 내장산, 평창 횡계덕장, 태백산 등 순백의 겨울풍경 장관
 

▣ 예고 없이 눈발이 날리는 고창 선운사의 설경

 

전북 고창의 선운사는 봄철 동백나무 군락지(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유명한 곳이지만 설경 또한 아름답다. 어디 설경뿐이겠는가? 사계절의 특성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선운산 주변. 눈이 내리면 빙판의 두려움을 감수하면서도 사진가나 등산객이 이곳을 찾는다.

 

이른 아침, 햇살에 부서져 내리는 두꺼운 눈꽃으로 치장된 산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눈이 많을 때는 주차장에서 선운사나 도솔천의 설경, 그리고 진입로의 벚꽃나무에 피어난 눈꽃터널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겨울 산행에 자신있는 사람이라면 천천히 동불암 마애불까지 눈길 트레킹을 즐겨도 좋다. 푹푹 눈속에 빠지면서 원없이 설경을 감상하면 이 겨울이 한껏 풍요로워질 듯하다. 선운사를 기점으로 1시간 정도 산길을 오르면 된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선운사IC~22번 국도와 29번 국도 갈림길(주천삼거리)에서 22번 국도를 이용하면 흥덕. 이곳에서 팻말따라 찾아들면 된다. 길이 훤하게 넓어졌다.

 

별미집과 숙박

 

이 지역은 풍천장어와 복분자가 유명하다. 음식점이 밀집돼있다 보니 경쟁도 치열하다. 산장회관(063-563-3434), 신덕식당 등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선운사 가는 길목의 강촌식당(063-563-3471, 반암리)이 맛이 괜찮았다.

 

장어는 어떤 불에 굽느냐가 맛을 차이나게 하는데 이 집은 숯불을 이용, 자기 입맛에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동호해수욕장 주변에 허름한 횟집이 서너 곳 있다.

 

숙박은 선운산관광호텔(063-561-3377), 동백호텔(063-562-1560) 등이 있다. 그외 민박집 다수. 고창읍에서 하룻밤을 유하게 될 경우 모텔(귀빈:063-564-1991)이나 황토방 찜질방을 이용하면 된다.

 

여행 포인트

 

인촌 김성수 생가, 서정주 생가, 상갑리 고인돌군, 도산리 고인돌군도 들러볼 만하다. 고창읍 내에 모양읍성이 있으며 읍성 바로 앞에 소리꾼 동리 신재효의 고택도 있다. 동호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도 아름답다.

 

 

▣ 겨울 내내 설화를 감상할 수 있는 덕유산 향적봉

 


겨울 설경지로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곳이 전북 무주 덕유산(1614m)자락이다. 스키장(063-322-9000·mujuresort.com) 덕분에 항상 눈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스키어들로 인해 주변은 늘 어수선하다.

 

스키어들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서 설경을 감상하려면 스키장의 곤돌라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곤돌라는 스키장에서 설천봉까지 6㎞가 훨씬 넘는 거리로 15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창밖으로 펼쳐지는 눈부신 설화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전망대에 이르면서 본격적으로 새하얀 설화를 감상할 수 있다. 청량한 겨울 하늘의 푸름과 흰색이 조화를 이뤄 눈부시다. 하얀 눈가루를 뒤집어쓴 크고 작은 연봉들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이곳 설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고산지대여서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8도인 데다 적설량도 많기 때문이다. 덕유산 북쪽 봉우리인 두분산 기슭, 무주리 일대가 전부 하얀 눈 속에 파묻힌다. 스키는 타지 않아도 좋다. 그저 설화감상만으로도 충분한 겨울 여행지다.

 

30분 정도만 오르면 향적봉 정상에 다다른다. 겨울 내내 눈이 쌓여 있는 곳이라 아이젠이나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방한용 모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트레킹이나 스키를 타고 난 후에는 노천탕에 몸을 녹여도 좋다.

 

 

찾아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무주IC나 덕유산 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리조트는 무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19번 국도(30번 국도와 접도)를 이용해 장계 방면으로 들어오면 된다. 적상면에서 치목터널을 지나 설천면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리조트 들어가는 팻말이 나선다.

 

별미집과 숙박

 

무주읍 내에 있는 금강식당(063-322-0979)은 어죽으로 이름난 맛집이다. 지역 주민이 추천해준 남천식당(063-324-4563)은 해물탕이, 모든이의 하우스(063-322-3053)는 콩나물해장국 등 조식을 해결하면 좋다.

 

무주리조트나 구천동 주변으로도 수많은 유원지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 덕유산회관(063-322-3780)은 콩나물과 함께 먹는 돼지양념볶음과 청국장이 괜찮고 우리마을(063-322-7012)은 생고기로 소문나 있다.

 

적상산 가는 길목에 있는 천지가든(063-322-3456-7)은 산채가 유명하다. 숙박은 호텔 티롤, 무주리조트 가족호텔, 일성무주콘도를 비롯하여 여럿 있으며 덕유산 자연휴양림(063-322-1097,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 산막을 이용해도 괜찮다.

 

읍내에도 덕화모텔(063-322-6900)을 비롯하여 여럿 있다.

 

여행 포인트

 

무주 적상산은 향로봉(1025m)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자연명소를 간직하고 있다.

적상산에는 고색창연한 적상산성,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있다. 단 눈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주간조선 2006-01-03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