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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팔리오 축제,‘콘트라다’의 경쟁 재현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3. 22:05

 

              이탈리아,팔리오 축제,

 

             ‘콘트라다’의 경쟁 재현

 

■팔리오 축제

이탈리아 심장부 ‘캄포광장’에서는 매년 7월2일과 8월16일, ‘팔리오’라는 큰 축제가 열린다. 팔리오는 중세시대 시에나를 구성했던 17개 독립 자치구인 ‘콘트라다’ 사이의 경쟁이 기원이 됐다. 이 축제는 1분도 안되는 시간에 광장을 도는 말들의 단순한 경주다.

각 콘트라다들은 개별적인 정부와 헌법을 가졌으며 용·늑대·거북이 등 나름대로 개별 정부를 대표하는 동물과 그 동물로 장식된 깃발을 갖고 있다.

요즘에는 자치개념이 모두 사라졌지만 콘트라다의 자부심과 결속력은 여전히 대단하다. 시에나 사람들은 “나는 ○○ 콘트라다 출신이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또 여자들은 출산 때가 되면 연어가 회귀하듯이 자신이 태어난 콘트라다로 돌아온다.

그렇기에 콘트라다 사이의 경합인 팔리오 축제의 열기는 대단하다. 각 콘트라다가 그들을 대표하는 색상의 옷으로 몸을 감싸고 그들만의 깃발을 들고 캄포 광장으로 모여든다.
 
붉은 벽돌의 고딕양식 건물에 둘러싸인 광장에 중세시대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가득 차고 격렬한 말발굽 소리와 함성이 울려 퍼지면 수백년을 한순간에 뛰어넘어 13세기의 시에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세경기자

      리조토·커틀릿등 伊전통요리 ‘만끽’
[파이낸셜뉴스 2005-12-28 17:33]
밀라노에 방문해서 이 지역의 독특한 음식을 맛보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이곳에선 닭고기 국물에 야채를 넣어서 끊인 수프인 ‘미너스트로네’, 향신료 샤프란을 곁들인 이태리식 스튜 ‘리조또’,
 
다진 송아지 고기를 기름에 튀긴 ‘커틀릿’, 송아지 정강이 살을 와인, 토마토, 양파 따위와 함께 찐 ‘오소부코’, 롬바르드의 대형 치즈 등 다양한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블루치즈인 ‘고르곤촐라’와 1∼2년 정도 숙성한 하드 치즈인 ‘그라나 파다노’도 독특한 입맛을 낸다.

샴페인 같은 이탈리아산 발포 포도주인 ‘프란치아 코르타’와 적포도주도 유명하다. 건포도, 설탕으로 졸인 과일껍질과 아몬드, 브랜디를 섞어서 만든 이탈리아식 빵 ‘파네토네’와 함께 건포도와 감귤류를 집어넣은 카스텔라 ‘브리오슈’도 인기다.

롬바르드 정통 닭요리의 맛은 두오모 가까이에 있는 레스토랑인 ‘메르칸티’를 따를 곳이 없다. 서비스는 연회 수준이며 향신료 샤프란과 오소부코로 함께 요리하는 ‘리조또’는 이곳의 최고 특별요리다.

/김경수기자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