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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누드비치 훔쳐보기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3. 22:11

 

          

            그리스 누드비치 훔쳐보기

 

그리스는 너무 아름다워서 동화 속 마을 분위기가 나는 섬이 많다. 이 가운데 미노코스와 산토리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이다. 산토리니는 이아마을의 일몰이, 미코노스는 누드비치가 특히 유명하다.
 
미코노스는 모든 풍경이 엽서처럼 예쁘고 그림 같다. 길바닥과 건물의 상점들, 하다못해 슈퍼마켓 조차도 흰색 아니면 파랑색 물결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CF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미코노스의 파라다이스 비치는 게이들이 많이 오는 누드비치로 이미 정평이 난 곳이다. 기대 반 두려움 반 설레는 마음으로 찾은 누드 비치는 듣던 대로 별천지였다. 해변을 거니는 이들의 대부분이 ‘남남’커플로 보였다.

 

홀딱 벗고 수영하는 사람들, 누드로 해변을 활보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을 곁눈질로 흘깃흘깃 살폈다. 그런데 반나절이 흐르자 이상하게도 처음 누드 비치에 도착했을 때의 신기함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얼마나 간사한지….

 

그 해변에서 맑은 바다를 바라보며 좀 다른 생각을 해봤다. ‘누드’라는 것. 목욕탕에서 옷을 벗는 것과 이곳에서 옷을 벗는 게 뭐가 다른 걸까?

 

과감한 그들의 용기와 자유로움 앞에서 한없이 작고 초라해 보이는 내 자신이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다음번 여행에선 나 역시 동참할 수 있는 용기가 솟길 바란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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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는 이렇게] 입맛대로 고르는 그리스 여행

 

1. 그리스의 배편은 미리미리

 

그리스에서의 배편은 일정(www.gtp.gr)을 미리 체크해야 여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 아무래도 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일정이 자주 바뀌니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스의 여객선은 시설이 매우 훌륭해 비행기 이코노미석보다 10배쯤 편하다. 공간도 넓고 식당칸의 의자는 누워서 잘 수 있는 구조여서 밤새고 이동을 해도 별로 피곤하지 않으니 적극 추천.

 

2. 산토리니 투어는 이렇게

 

산토리니 최고의 풍경은 뭐니뭐니해도 이아마을의 일몰과 화산 구경이다. 하루짜리 투어를 예약하면 숙소까지 데리러 오고 데려다 준다. 현지의 중요 관광지를 알차게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점심도 준다. 개별여행으론 힘드니 꼭 현지에서 투어에 합류하시길.

 

3. 그리스에선 그릭 샐러드를

 

그리스의 음식은 유난히도 우리 입맛에 맞는 것이 많다. 고기꼬치, 샐러드, 스파게티…. 특히 샐러드 중엔 그릭(Greek) 샐러드를 고르는 게 좋다. 산양 젖으로 만든 페타(Feta)치즈를 얹은 샐러드가 나오는데 그리스를 대표하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산토리니 섬에서 CF를 찍어보아요
[뉴스메이커 2005-12-30 10:48]

그리스의 관광지 중 가장 유명한 산토리니 섬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우리에게는 TV속 CF의 촬영장소로 익숙한 하얀 벽과 파랑 지붕의 섬 산토리니.
 
산토리니 섬의 그리스식 이름은 ‘티라(TIRA)’. 티라는 그리스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인데 여러 차례의 화산폭발이 있었던 터라 더욱 신기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화산재로 만들어진 까만 모래 해변인 까마레와 화산섬 투어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지역에선 쉽게 느낄 수 없는 정취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티라를 여행하는 동안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섬으로 올라가는 이동 수단이다.
 
문명의 이기인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과 지그재그로 놓인 가파른 길을 나귀를 타고 올라가는 두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나는 나귀 등에 올라 섬 꼭대기인 ‘피라(FIRA)’마을까지 이동했다.
 
고생하는 나귀한테 미안했지만 흔들거리는 나귀를 타고 경사진 산토리니 섬 전경을 아찔하게 내려다보는 재미는 무척 쏠쏠했다.
 
현지의 1일투어에 참가해 산토리니 섬 주변의 다른 화산섬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독특하다. 길을 걷다보면 가이드가 땅을 파고는 땅 속을 만져보라고 하는데 여전히 땅 속에서 온기가 느껴지는 걸로 이곳에서 화산활동이 일어났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유황이 흘러나오는 초록빛 바닷물에서의 수영도 색다른 체험거리다.
화산섬 투어 후에 만나게 되는 ‘이아(OIA)’마을의 일몰은 묘한 매력이 있다.
 
이아마을의 일몰은 너무 유명한지라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해가 지기 전부터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미로처럼 좁은 골목길을 가득가득 메우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살다가 내 인생을 한번쯤 돌아보고 싶거나 사랑하는 연인과 평생 기억에 남을 장소를 찾는다면 산토리니 섬의 이아마을 일몰만한 것이 없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에 취해 그곳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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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는 이렇게]비행기보다 페리가 좋아

 

 

1. 그리스에서 산토리니 섬으로

 

아테네에서 비행기를 타고 30분 만에 도착하는 럭셔리한 방법과 근처에 있는 미코노스 섬이나 크레타 섬에서 4~6시간 걸리는 페리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가난한 여행자라면 당연히 페리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이동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배 위에서 만나는 각국의 여행자들과 친분을 나누는 것도 여행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라는 걸 잊지 말자.

 

2. 섬에서는 버스를 타고

 

산토리니 섬 선착장에서 섬의

중심지인 피라마을까지는 버스가 운행된다. 우리네 갯마을 버스처럼 자주 있진 않으니 미리 시간을 체크하여 이동하는 스케줄을 짜야 한다.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