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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ㆍ브리즈번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푸른 도시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5. 00:12

 

               호주ㆍ브리즈번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푸른 도시

 

 

 

 

 

호주는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 있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 비교적 여행하 기 좋은 기후와 깨끗하고 다양한 자연환경,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현지인들 의 친절함 등이 돋보이는 나라다.

 

호주 사람들 역시 우리와 함께 6월을 손꼽아 기 다리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탄 까닭이다.

 

이 같은 동질 성 때문일까? 호주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현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월드컵 이야기 로 대화를 시작하기도 한다.

 

한국 사람들은 친지 방문, 유학, 관광 등의 이유로 호 주를 여행한다. 시드니, 맬버른, 브리즈번, 케언즈 등이 그 대표적인 도시들이다.

 

무사고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콴타스 항공'은 호주의 대표적인 항공회사다. 영화 '레인맨'의 대사를 통해 세계에서 유일한 무사고 항공회사로 소개되면서 홍보 효과 를 보기도 했다.

 

바로 그 유명한 콴타스 항공의 영문 표기인 'QANTAS'의 첫 철자인 'Q'는 퀸즐랜드를 의미하고 있다. 74년 전인 1922년에 퀸즐랜드 내륙지방의 중심지 인 롱리치에서 콴타스 항공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얘깃거리들로 인해 호주에서 퀸즐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퀸즐랜드의 주도인 브리즈 번은 시드니와 함께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관광명소다.

 

 

■가장 큰 번화가 '퀸 거리'

 

=브리즈번은 바닷가를 끼고 발달한 도시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골드코스트와 선샤 인코스트는 브리즈번의 대명사와도 같은 명소.

 

게다가 브리즈번은 호주 사람들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관문으로서 인기도 매우 많 은 곳이다.

 

이른바 '태양의 나라'라 불리기도 하는 퀸즐랜드. 브리즈번은 호주에서 서호주 다 음으로 큰 주인 퀸즐랜드 주의 주도다. 위치상으로 퀸즐랜드는 호주의 동북쪽 부분 을 거의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주에 속해 있다 해도 남쪽 지방과 북쪽 지방 의 기후는 큰 차이를 보인다. 북쪽에 있는 케언즈가 상당히 더운 반면 남쪽에 있는 브리즈번은 비교적 서늘한 편이다.

 

브리즈번은 현대적인 도시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숲이 많은 곳이다. 브리즈번 사람들도 즐겨 찾는 '마운트 쿠더'에서 브리즈번 시내를 내려다보면 이 같은 사실 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끝도 없이 펼쳐진 넓은 숲 속에 덩그러니 도시 하나가 들 어앉은 듯하다. 그 도시 한가운데로는 브리즈번의 젖줄인 브리즈번 강이 구불구불 흐르고 있다.

 

 

■돌지 않는 풍차(?) 올드 윈드 밀

 

 

=브리즈번 시내 중심가는 그리 큰 편이 아니다. 따라서 시간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 다면 걸어 다니면서 주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시가지는 바둑판처럼 구획정리 가 잘 되어 있다.

 

거리의 이름 역시 동서로 이어지는 거리는 남자 이름, 남북으로 이어지는 거리는 여자 이름을 붙여 놓아 찾기도 쉽다. 여자 이름이 붙여진 주요 거 리로는 앨리스, 마가레트, 앤, 퀸, 엘리자베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빅토리아 다 리와 이어져 있는 퀸 거리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번화가로 손꼽힌다.

 

브리즈번 시내에는 둘러볼 만한 명소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하루 정도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브리즈번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의외로 아기자기한 브리즈번의 새 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타닉 가든'이라 불리는 식물원은 브리즈번 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약 18만㎢의 넓은 용지에서 많은 아열대 식물과 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브리 즈번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올드 윈드 밀은 관측소 또는 천문대라 불리기도 하는 명소. 1829년에 만들어진 풍차가 있으나 지금은 돌지 않는다.

 

처음 부터 설계가 잘못되어 풍차가 돌지 않는 바람에 유배를 온 죄수들의 힘으로 풍차를 돌렸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한때 천체관측소로 쓰이기도 했던 건물이다.

 

 

■야생동물 보호지역, 론파인

 

=브리즈번에서 권할 만한 명소로는 직접 코알라와 캥거루를 만날 수 있는 론파인 코알라 보호지역, 시내에서 올드 윈드 밀까지 이어지는 위컴 테라스, 브리즈번 최 고의 쇼핑가인 퀸 거리,

 

식민지 시대 당시의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는 조 지 거리,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모여 있는 퀸즐랜드 문화센터, 그리고 1년 내내 예 쁜 꽃들이 피어 있는 뉴팜 공원 등이 있다.

 

브리즈번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10㎞쯤 떨어져 있는 론 파인 코알라 보호지역은 브 리즈번을 찾아온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르게 되는 명소다. 코알라뿐만 아니 라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직접 만지거나 볼 수 있기 때문이 다.

 

1927년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론파인 코알라 보호지역에는 당시 단 두 마리 의 코알라가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잭과 질. 하지만 70여 년이 지난 지금. 이곳에 는 무려 130여 마리의 코알라들이 자라고 있으며 80여 종의 호주 야생동물이 보호 지역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

 

 

[매일경제 2006-02-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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