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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1) 아름다운 곳들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10. 18:12

 

       아름다운 프랑스 남서부(1)

[]프랑스는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 보통 유럽이라고 얘기하면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을 연상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라고 하면 웬지 모를 환상을 주는 나라이기도 하다.

 

고성과 와인의 나라, 프랑스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으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배낭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객들에게 급속도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분으로 프랑스의 진면목을 알려면 프랑스 남서부를 둘러보는 것이 필요하다.

 

프랑스 남서부 지역 중 마르세이유는 지중해 최대의 항구도시로 약 80만명의 인구를 가진 프랑스 제3의 도시며, 2600년 역사의 프랑스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마르세이유는 19세기 프랑스가 알제리를 점령하면서 북아프리카와의 교역을 위해 항구도시로 성장을 하였다.

 

마르세이유 남서쪽에는 그 유명한 철가면과 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배경이 되었던 이프섬(좌측그림)이 있다.

 

이프 섬에 있는


이프성은 1529년 대포를 수용하기 위해 지었지만 군사적인 용도로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후에 17세기까지 일반 범죄자들이나 정치범 등을 수감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마르세이유는 노트르담 대성당(우측아래)으로도 유명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853년과 1864년 사이에 지어진 신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시가지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46m의 종루는 도금된 성모 마리아의 동상으로 유명하며, 화려하게 채색된 대리석과 모자이크 벽면으로 화사함을 더해준다.

 

마르세이유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아비뇽은 세계사 책에서 보았던 아비뇽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당파 분쟁으로 곤란을 겪던 교황 클레멘스 5세는 프랑스와 필리프 4세의 음모로 1309년 아비뇽으로 교황청을 옮겼고 1377년까지 이곳에 머물렀는데, 그동안 후계자들이 정숙한 감독 건물을 현재의 화려한 궁전으로 변모시켰다.

 

철저한 요새는 깡패 같은 외국인 용병단에


대항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늘날 14세기 당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거의 없어졌고, 가구나 예술품들도 대부분 파괴되거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부식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아비뇽에서 약 40분 거리에는 로마원형극장과 로마극장으로 유명한 아를르가 있다.

 

로마 원형극장(왼쪽 그림)은 로마시대의 프로방스 유물 중에서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꼽히는데 각 아치들은 도리아식이나 고린트식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고, 여름이면 2만 1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투기장에서 황소 싸움이 벌어진다.

 

원형극장 맨 위층에서는 아를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로마극장은 오늘날 아를 축제의 주 무대가 되고 있다.

 

아를르에서는 12세기의 로마네스크식 외관과 뛰어난 로마네스크 및 고딕 양식의 회랑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식이 잘 조화된 주요 현관에 성자들과 사도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생트로핌 교회도 가볼 만 하다.

 

 

최현더 캐슬러 대표 [머니투데이 2006-03-10 12:15]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