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러시아몽골

몽골을 읽는 7가지 코드

향기男 피스톨金 2006. 9. 7. 11:30

 

          몽골을 읽는 7가지 코드

 

올해는 몽골 건국 800주년이다. 과거 화려했던 제국의 영광은 전설 속에서 희미하게 남아 있고 사회주의자들은 그들의 위대한 과거마저 지우려고 노력했다.

 

이방인의 입장에서 그들의 파란만장한 역사까지 애써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행을 다니다보면 순박한 미소 뒤에 영웅의 부활을 꿈꾸는 그들의 열망을 읽을 수 있다.

 

제1코드_초록빛 초원의 유쾌한 원근감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색상 가운데 초록색이 가장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여행자들이 몽골에 첫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이 초록빛 초원이다. 그 동안 도심의 자극적인 색상들을 보면서 동공을 혹사시켰던 사람들은 심심하다 못해 당황하기까지 한다.

 

눈 바로 앞에 걸리는 것조차 없다. 저 멀리 낮은 구릉과 초원, 그리고 드높은 하늘만 있을 뿐이다. 무겁게 사람들을 짓누르던 마천루도 없다. 초록빛 초원이 가져다준 행복감으로 몽골의 첫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은 덤으로 얻는다. 그저 아무 것도 없는 하늘이라도 그 맑은 빛깔에 취하면 입가에는 저절로 엷은 미소가 가득해진다.

 

제2코드_낯선 도시를 걷는 즐거움

 

수도인 울란바토르(Ulaanbaatar)는 몽골 전체 인구의 30%인 80만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인구밀도는 아주 낮다. 서울처럼 사람끼리 부딪힐 일도 별로 없다. 늦은 오후에 거리를 거닐다보면 보행자가 자신밖에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1950년대 동유럽풍의 잿빛 거리는 여행자에게 잔뜩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세련된 상점은 찾아볼 수 없고 눈에 익은 다국적 레스토랑도 별로 없다. 고요한 도시를 걷는 발자국 소리만 들릴 뿐이다.

 

너무 조용하다고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여행자는 적막함마저 센티멘털리즘으로 바꿀 수 있는 특권이 있으니까.

 

제3코드_70년간 잃어버렸던 믿음

 

울란바토르 시내에 다니다보면 새로 짓고 있는 사원들을 어디서나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요즘 폐허가 된 사원들을 복원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몽골 불교는 기원전 훈족시대부터 불교를 받아들여 중국보다 800년 앞섰지만 사회주의 70년 동안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철저히 유린당했다. 사원과 불경은 불태워졌고, 승려들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처형당했다.

 

위정자들은 어리석게도 역사 속의 큰 물줄기였던 '불심(佛心)'을 '이즘(ism)'의 제단에 바쳤다. 평일에도 사원을 서둘러 찾는 그들의 눈망울에서 70년간 잃어버렸던 믿음을 되찾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몽골을 읽는 7가지 코드

 

제4코드_황량한 초원 위에 뜨는 무지개

 

사막으로 간다. 사막에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소설 '어린 왕자'에서는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막을 낭만의 대상으로 묘사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몽골은 한반도보다 7배 이상 크지만 국토의 40% 이상이 사막이다. 관광객들은 모래사막을 예상하지만 대부분이 황무지 토양 사막이다. 하지만 몽골의 광활한 사막은 인간의 손길에 훼손되지 않은, 지구상에 몇 남지 않은 대자연의 보고로 눈길 가는 곳마다 자연의 향취가 그대로 담겨 있다.

 

제국 멸망 후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몽골사람들은 과거 자신들이 정복했던 '솔롱고스'(한국)를 동경하며 삭막한 초원에서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솔롱고'는 몽골어로 무지개다.

 

무지개는 초원의 단조로운 풍경에 변화와 활기를 주는 아련한 희망임에 분명하지만, 황량한 초원만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제5코드_꿈을 좇는 하룻밤

 

몽골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하룻밤 꼭 머물고 싶어하는 곳이 게르(Ger)이다. 우리 나라 사람이 온돌을 고집하듯 몽골사람들은 게르에서 자야 개운하다고 말한다.

 

양털을 누벼 만든 천과 '한'이라는 나무로 만드는데, 중앙 기둥밑에는 화로를 놓는다. 게르에서 숙박한다면 유목민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다.

 

백미는 날이 어둑해지면서 시작된다. 불빛 하나 없는 하늘에서 무수히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서 마유주를 마실 때 몽골여행의 감흥은 절정에 달한다.

 

 

 

제6코드_부활하는 칭기스칸

 

울란바토르는 눈길 가는 곳마다 칭기스칸 그림이 있다. 올해는 몽골 건국 800주년을 맞는 해이기에 더욱 그렇다. 때가 때인 만큼 몽골정부는 100억 원 가까운 돈을 쏟아부으며 기마부대 전투 재현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고, 울란바토르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수흐바토르 광장에 커다란 칭기스칸 동상을 건립했다.

 

정작 광장의 주인공인 '몽골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몽골인민당의 창설자 수흐바토르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지난 사회주의 70년 동안 외면했던 그들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제7코드_몽골리안의 비밀

 

몽골에 도착해 제일 먼저 놀라는 것은 그들의 외모와 체구 등이 우리와 너무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역만리에 닮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역사가들은 몽골반점과 고대사까지 들춰내서 이것을 애써 설명하려하지만 여행자들의 입장에서는 복잡한 인류학이나 역사보다 포근함이 먼저 다가온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몽골에 가면 중국인, 일본인과 비교해서 환대를 받는다. 그렇다고 여행자의 어설픈 객기는 부리지 말자. 떠돌이 유목생활을 하면서도 세계를 지배했던 민족의 후예답게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손님을 맞이하지는 않는다.

 

 

 

 

           몽골 여행의 7가지 포인트

 

[연합르페르 2006-09-07 09:43]

(연합르페르)

몽골 여행을 하면서 굳이 세계사에서 칭기스칸의 기억까지 애써 끄집어낼 필요는 없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광활한 자연의 내음만 맡겠다는 소박한 욕심만 있다면 족하다.

 

번지르르한 호텔 뷔페, 화려한 상점에서의 쇼핑을 기대했다면 차라리 다른 나라를 찾아보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다. 몽골에는 명품 매장이 모여 있는 상점가도 없고, 당신의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있는 음식과 우아한 레스토랑도 흔하지 않다.

 

비릿하고 투박한 양고기를 소금에 툭툭 찍어 먹어야 하며 급한 볼일도 드넓은 초원에서 슬그머니 해결해야 한다. 또 비포장 도로를 자동차로 장시간 달리면서 엉덩이에 멍이 드는 것도 각오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난의 행군길이 아닌 신선한 쾌감으로 되새김질할 수 있는 사람만 몽골을 돌아다닐 자격이 있다. 국내 여행사들이 몽골 여행상품을 많이 취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엇비슷하다. 워낙 넓은 몽골이다보니 핵심 관광지만 상품에 집어넣기 때문이다.

 

일주일 남짓한 여정을 계획한 여행자에게는 별다른 선택의 대안이 없다.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테렐지,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1일 숙박, 마유주인 '아이락'과 양고기 요리인 '허르헉' 시식, 몽골 최대의 호수인 '홉스골' 등이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많은 여행자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고비사막은 별도의 일정을 추가해야 한다.

 

▲포인트 하나

 

비자 및 항공편_몽골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자가 필요하다. 여행자 대부분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는 단수 비자를 신청하고 있으며 수수료는 4만5천 원, 비자발급 소요시간은 3일이다.

 

항공권을 구입하면 여행사에서 수속대행을 해준다. 항공의 경우 대한항공은 주 3회, 몽골항공은 주 7회, 인천-울란바토르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9월 기준). 여행자의 경우 가급적 시간대가 다양한 몽골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비행시간은 3시간대이며 주간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하늘에서 고비사막의 장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창가쪽 좌석에 앉는 것이 좋다. 항공기가 울란바토르 공항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면 푸른 하늘과 드넓은 초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몽골과의 첫 만남이다.

 

▲포인트 둘

 

시차 및 기후_수도인 울란바토르의 경우 우리 나라보다 1시간 늦지만 4월부터 9월까지 서머타임이 적용돼 시차가 없다. 하절기에는 오후 9시가 되어도 밝기 때문에 여행자의 경우 수면 리듬이 깨질 수도 있다. 몽골은 대륙성 기후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5월에서 10월까지이다.

 

여름철에도 습도가 낮고 우리 나라 가을같이 맑고 쾌적한 날씨가 이어진다. 다만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야간에 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9월부터는 두툼한 옷을 꼭 챙겨야 한다. 겨울철에는 추위에 자신이 있는 여행자가 아니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셋

 

환율_화폐단위는 '투그릭(Tugrik)'이며 국내에서는 환전이 불가능하다. 국내에서 달러로 환전한 뒤 몽골에 도착해 재환전해야 하는데 1달러에 약 1200투그릭이다. 몽골 내 시중은행이나 호텔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택시, 관광지 입장료 등을 제외하고는 달러도 많이 통용되기 때문에 투그릭 환전은 처음부터 많이 하지 말고 필요한 만큼 환전하는 것이 좋다. 패키지 여행의 경우 대부분의 비용을 여행사에 지불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사용할 비용이 그렇게 많지 않다.

 

공항에서 시간이 없어서 달러로 환전하지 못했더라도 방법은 있다. 예금잔액이 있는 국내은행 현금카드가 있다면 울란바토르 시내 호텔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에서 현지화폐를 인출할 수 있다. 단 카드 뒤편에 'PLUS'나 'CIRRUS' 마크가 있어야 한다.

 

▲포인트 넷

 

전화_몽골 단기여행자의 경우 호텔 전화를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요금이 매우 비싸다.국제전화를 이용하는 여행자에게는 선불전화카드 구입을 추천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몽골 현지 쇼핑센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전화카드회사마다 요금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포인트 다섯

 

복장 및 소지품_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긴팔옷을 지참해야 하며 초원과 비포장도로가 많기 때문에 샌들보다는 등산화가 좋다. 또한 습도가 낮으므로 보습 화장품도 준비한다.

 

-밑창이 두툼한 운동화 또는 등산화 : 초원과 사막을 보행하기에 적합하다.

-폴라폴리스 소재 재킷 : 가볍고 보온성이 높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진 밤에 필요하다.

 

-고어텍스계열 윈드스토퍼 : 9월 이후에 출발하는 여행자라면 필수 품목이다. 초원과 사막의 찬바람을 피하기에 제격이다.

 

-선글라스 : 공해가 없는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자외선이 무척 강하다. 선글라스는 물론 선블록 크림도 필요하다.

 

-보습용 크림 : 습도가 낮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거칠어진다. 현지 교포들이 제일 아쉬워하는 품목이 보습용 제품이다. 크림은 물론 입술보호크림도 챙기는 것이 좋다. 굳이 필요없다고 하더라도 현지인들에게 선물로 주면 아주 좋아한다.

 

-물티슈 : 광활한 자연을 돌아다니다보면 손을 씻을 수 있는 장소가 그렇게 많지 않다. 넉넉하게 가지고 가면 식사나 화장실 이용 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추장 : 현지 음식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한식을 고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필요없지만 양고기 위주의 현지 식단을 우려한다면 슈퍼에서 판매하는 튜브형 고추장을 준비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튜브형 고추장은 볶음식이기 때문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튜브형 고추장 외에 라면 등 다른 품목은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울란바토르의 대형 슈퍼마켓마다 라면은 물론 꽁치 통조림까지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한국음식을 가져갈 필요가 없다. 가격도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몽골 배낭 여행자들도 현지에서 구입한 뒤 일정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울란바토르에는 한국음식점이 많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향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랜턴 : 울란바토르 위주의 여행이라면 필요없지만 외곽을 다니는 여행자라면 꼭 필요하다. 도심만 벗어나면 조명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야간보행 등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여섯(쇼핑)

 

몽골에서 최첨단 전자제품이나 의류구입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일찌감치 포기하기를 권한다. 몽골 최대 쇼핑몰도 상품이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망할 수 있다.

 

술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몽골 공항에서 보드카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전통 모자 정도의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이 최적이다. 담배를 비롯한 면세품의 가격은 우리 나라 면세점보다 10~20% 저렴하지만 품목이 다양하지 않다.

 

▲포인트 일곱(여행상품)

 

휴가를 받아 1주일 동안 몽골을 여행하고 싶다면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 여행을 추천한다. 언어 소통은 물론 교통 사정도 열악하기 때문에 가이드와 차량이 제공되는 패키지 여행이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몽골을 여행하다보면 배낭을 짊어지고 지도를 보면서 돌아다니는 서양 여행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대부분 1달 이상 체류하는 장기 여행자들이다.

 

대부분 여행사들이 4~6박 일정으로 울란바토르 시내관광,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1박, 테렐지 등 유명 관광지 방문을 포함해 100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고비사막과 바이칼 호수가 포함되는 상품은 별도의 일정과 요금이 추가된다.

 

Tip_ 주요 여행지 및 주의사항

 

▶자이산 승전기념 전망대

제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 전망대. 시내 외곽에 위치해 울란바토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탑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몽골과 러시아의 관계도 이해할 수 있다. 오후에 방문하면 울란바토르 시내를 배경으로 물드는 석양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

 

1924년 개관한 몽골 최초의 박물관으로 1992년 자연사박물관으로 개명됐다. 몽골 내의 지질학, 지리학 등의 자료가 전시되고 있으며 모두 24개 전시실을 보유하고 있다.

 

▶겨울궁전 박물관

몽골 정치와 종교의 수장이었던 승정들의 궁전. 하얀 2층 건물로 제정러시아 시대 기술자가 건설했으며 당시 종교 관련 유물 및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 울란바토르 복드한 산 남쪽에 위치한 공원으로 2000년 재몽골한인회와 세브란스병원이 건립했다. 이태준 선생은 1914년 몽골에 병원을 개업해 현지인들에게 인술을 펼쳤다.

 

▶수흐바토르 광장

몽골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수흐바토르가 1921년 몽골 인민정부를 수립한 것을 기념해 만든 광장으로, 몽골여행의 출발점이다.

 

전형적인 사회주의국가의 중앙 광장으로 북쪽에는 정부청사, 동쪽에는 문화궁전, 남쪽에는 오페라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광장 중앙에 칭기스칸 동상이 건립됐다. 고비사막 몽골을 찾는 여행자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여름에도 얼음이 있는 계곡을 볼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신기루도 만날 수 있다.

 

▶테렐지

몽골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로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자동차로 2시간 소요된다. 관광객들을 위한 게르, 승마시설 등이 있기 때문에 패키지 상품의 경우 대부분 이곳을 포함하고 있다. 게르에서 숙박을 하면서 무수히 떨어지는 별똥별을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다.

 

▶홉스굴

울란바토르에서 700㎞ 떨어져 있는 홉스굴은 우리 나라의 경상도만한 크기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로 알려졌다. 울란바토르에서 항공기로 가야하기 때문에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몽골의 한인 식당

울란바토르에는 한국 식당이 많이 있다. 여행중 한식이 그립다면 한번 방문해 보자. 일부 식당은 호텔까지 배달해주기도 한다. 가격은 우리 나라보다 10% 저렴하거나 비슷하다.

 

서울레스토랑 (tel)315395 / 무지개식당 324812 / 코리아하우스 328406 / 홍길동식당 461064 / 우리동네야식 91197238 / 신라정 91192231 / 목란식당(북한) 9986-9305

 

◆몽골에서 찜질방을 가다!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한국식 찜질방이 있다. 추운 몽골지역을 여행하면서 따뜻한 찜질방이 그리울 때 이용한다. 웬만한 한국 찜질방보다 규모가 더 크며 PC방, 스낵바, 마사지시설이 있다. 동대문랜드 사우나 (tel)305873

 

 

◆몽골여행 시 주의사항

 

사람 사는 사회는 어느 곳이나 선과 악이 존재한다. 밤늦게 인적이 드문 거리를 배회하지 않는 것은 여행자의 기본상식이다. 울란바토르 거리는 가로등이 충분하지 않아서 더욱 위험하다. 또 몽골인들의 삶의 현장을 본다고 재래시장을 갈 때는 소지품에 주의하자.

 

여행가이드책에서는 외국인들이 몽골에서 제일 많이 겪는 범죄가 소매치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사전 양해없이 현지인에게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면 돌에 맞거나 멱살을 잡힐 수도 있다.

 

현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고성방가는 더더욱 금물이다. 조심하고 최소한의 예의만 갖춘다면 몽골은 당신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사진ㆍ글/이진욱 기자(cityboy@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뉴에이지 곡
                   Richard Abel - Le Lac De Come


                      

                                       향기男그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