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는 이야기들/세계와인 이모저모

포도주,잠든 미각 깨우는 신의 물방울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1. 15. 18:41

 

          잠든 미각 깨우는 신의 물방울


 

"신의 물방울은 무슨! 다 호사가들이 지어낸 말이지"라고 한다면 아직은 와인의 초보이거나 문외한임을 인정하자. 그렇다고 무딘 혀끝을 원망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잠든 미각이 거짓말처럼 깨어날 지도 모른다. 만화처럼 샤토 생 콤을 음미하며 발리섬 무희들의 관능미는 떠올리지 못해도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만나게 될 것이다.

 

와인이 불쑥 우리 일상으로 들어왔다.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것은 3천 여종. 이틀 후엔 올해의 보졸레 누보가 세상과 만난다. 준비물은 와인잔과 갈증을 느끼는 미각이면 충분하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1991년, 프랑스 사람들이 동물성 지방 섭취율이 높은데도 심장병 발병률은 낮다고 미국 CBS 방송이 보도하면서 비롯된 말. 전 세계적으로 와인 소비를 촉발시켰다.

 

우리나라에선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TV프로그램이 나가자 레드 와인 붐이 일었다. 더 이상 와인은 특별한 계층만이 향유하는 문화가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와인바가 생겨나고, 동호회 수도 엄청나다. 소믈리에라는 직업도 낯설지 않다.

 

와인의 본산은 단연 프랑스. 전세계 생산량의 4분의1(연간 100억 병)을 차지하는 나라다. 역사도 깊고 고급 와인도 숱하다. 웬만한 포도 품종은 이곳을 거쳐 세계 각지로 뻗어나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인의 맛은 블렌딩의 기술 외에 토양과 일조량·강우량 등 자연환경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남서부 보르도 지방은 최고 중의 최고로 손꼽히는 와인 산지.

 

주요 품종은 까베르네 소비뇽·메를로·소비뇽 블랑…. 2개 이상의 품종을 혼합해 양조하는 것이 이 지역의 특징이다. 그에 비해 부르고뉴 와인은 단일 품종(피노 누아르)만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맛이 난다. 로마네 콩티(Romanee-Conti)가 대표적이다.

 

프랑스가 와인 종주국이라면 이탈리아는 와인의 요람이다. 전 국토가 와인 생산지이고 품종도 가장 많다. 북부 피에몬테 지방의 바를로와 바르바레스코,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키안티와 몬탈치노 와인이 유명하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포도 재배를 시작한 시칠리아 지역의 와인은 무겁고 진한 맛과 향을 풍긴다. 이외에도 백포도주의 본고장 독일과 세계에서 포도밭 면적이 가장 넓은 스페인 등 유럽은 와인대륙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와인 신생국들의 도전이 만만찮다. 그 선봉에 미국이 섰다. 최근 30년새 캘리포니아 와인은 유럽의 그랑 크뤼(Grand Cru, 최고급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에 이르렀다. 호주는 대규모 현대식 양조장을 갖추며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뤘다.

 

가격에 비해 품질 좋은 와인을 해마다 내놓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칠레 또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충분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후 등 천혜의 자연조건 뿐아니라 유럽·미국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정부가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구촌이 '신의 물방울'에 흠뻑 취한 지금, 정작 내몸에 꼭 맞는 와인을 만나는 길은 마치 미로 같다.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한국 최초의 소믈리에 서한정의 얘기에 귀 기울여 보자. "와인 박사가 되고 싶은가? 일단 마셔라, 그러면 감각을 익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억하라! 와인의 맛과 향기를…."

 

참고 서적=서한정의 와인 가이드(그랑뱅 코리아) 사진 자료=대유와인(02-515-5009), 두산와인(02-3015-8196) [중앙일보 2006-11-14 15:40]    

프리미엄 김혜영 기자

 

 

 

 

Giovanni Marradi 피아노연주                                                                                          
                

 

                         머무는 동안 편안한 자리 되세요.. *^^*

 

 

                                                             우리님들

 

                                                     

 

                                         

 

                                                                  

                                                          깊어가는 늦가을입니다.

                                             추억속에 남을 즐거운 이시간을 위하여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향기남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