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한국여행 223

'경남 진주 기행' 진양호엔 원시의 신비감이 가득

'경남 진주 기행' 진양호엔 원시의 신비감이 가득 관련기사 ■ 진주시 27일 ~ 29일 '논개제' 열어 봄날 오후. 햇볕이 현기증 나도록 따갑다. 하얗게 부서지는 듯한 이팝나무 꽃과 붉은 백일홍 군락은 길을 따라 빛을 발한다.'끼익∼ 꾸루룩 꾸루룩'재두루미가 기지개 켜듯 커다란 날개를 펼치며 하늘..

'충남 서산' 낙조에 물든 '생태 寶庫'

'충남 서산' 낙조에 물든 '생태 寶庫' 서산 앞바다는 물이 빠지는 간조 때면 검은색 평원으로 변한다. 해수면 위로 여기저기 떠 있던 섬들은 어느새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로 한데 연결된다. 바닷물을 기세 좋게 가르며 오가던 배들은 피할 곳을 찾지 못하고 아예 갯바닥에 드러누워 버린다. 어디를 ..

'경남 산청'‥ 왕산 호연지기 세상을 품는다

'경남 산청'‥ 왕산 호연지기 세상을 품는다 우리나라 산 이름 가운데 '임금 왕'(王)자가 들어가는 곳은 흔치 않다. 하늘 같은 임금을 칭하는 글자를 쓰기가 그만큼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여 '왕'자를 쓴다 해도 '임금 왕' 대신에 '성할 왕'(旺)자를 사용하곤 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에는 임금 왕..

아산 '세계꽃식물원'‥ 꽃바다에 풍덩 빠져봐!

아산 '세계꽃식물원'‥ 꽃바다에 풍덩 빠져봐! 유리 온실에 들어선다. 대뜸 온몸을 감싸 안듯 압도해 오는 기운이 느껴진다. 꽃이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모여 있다. 고소하다고 할까… 향기롭다고 할까… 아니면 취한다고 할까? 아름다움이 응축된 꽃더미에서 내뿜는 향기는 일순간 정신을 빼앗아 ..

제주 비양도‥ 파란바다 '녹색 진주'

제주 비양도‥ 파란바다 '녹색 진주' '잡념이 생기지 않는 섬 비양도'  북제주군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서면 옥색 바다 건너 손에 잡힐 듯 떠있는 섬 하나가 보인다. 고현정과 조인성 등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 비양도다. 비양도는 해안에서 보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섬 안에서 바라..

강원도 삼척‥ 하얀 포말에 봄향기가 묻어난다

강원도 삼척‥ 하얀 포말에 봄향기가 묻어난다 겨울을 갓 벗어난 상큼한 바닷바람이 도시의 매연에 거칠어진 피부를 스친다. 파도는 눈앞 바위에 부딪혀 하얀 포말을 내뿜는다. '뛰어들고 싶다'는 충동이 방망이 치듯 올라온다. 카푸치노의 부드러운 거품을 연상시키는 포말. 그 안에 몸을 던지면 자..

'전북 부안'‥ 저 황금빛 석양 내 맘은 적신다

'전북 부안'‥ 저 황금빛 석양 내 맘은 적신다 북위 35도와 36도 사이를 동서로 달리는 30번 국도는 서쪽으로 가면서 서해안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전북 부안군 하서면 바람모퉁이에서 바다를 만난다. 바람모퉁이는 바닷물이 드나들 때마다 바람이 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곳에서 곰소항까지 이어지는..

'내설악 백담사' 백설과 고요만이 가득한 '피안의 세계'

'내설악 백담사' 백설과 고요만이 가득한 '피안의 세계' 길은 있으나 쉽게 오를 수 없는 길.내설악의 깊은 곳의 겨울 백담사로 가는 길이다. 겨우내 발이 푹푹 빠질 만큼 눈이 쌓인 탓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산 아래에서 백담사로 사람들을 실어나르던 셔틀버스도 겨울엔 다니지 않아 산 아래 백담사 매..

'한라산'‥ 탐스런 눈꽃 설국의 향연

'한라산'‥ 탐스런 눈꽃 설국의 향연 다행이랄까 불행이랄까. 눈꽃을 보러 나서는 길에 하필 눈발이 몹시 휘날린다. 눈구름은 산 정상에서 시작해 점차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흩어지는 눈송이로 하늘은 이내 뿌옇게 변했다. 오가는 사람들은 거칠어진 날씨에 몸을 움츠리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