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그늘집 시 이야기 142

그늘집 시/비처럼 내리는 당신 詩

비처럼 내리는 당신 - 詩 비처럼 내리는 당신 詩 이효녕 / 낭송 이재영 그리움이 구름으로 떠돌다가 소리 없이 주룩 주룩 내리는 비 맑은 유리창에 빗물이 흐르고 누군가 기다리던 창밖 꽃송이들이 빗소리에 놀라 고요한 잠에서 깨어납니다 며칠 동안 내 갈피에 넣은 시간 흠뻑 젖어드는 마음 안에 그..

그늘집 시/무지개 뜨던 날~!!

무지개 뜨던 날" !! 무지개 뜨던 날 오월의 하늘빛이 가득한 정원에 그의 고향집 청포도를 닮아 눈빛이 둥글고 푸른 주인이 오십 그루가 넘는 나무마다 나무의 나이에 걸맞은 음색과 높낮이가 알맞은 음표 하나씩을 달아주자 나무들이 노래를 한다 바닷가 어부의 집 근처에서 철썩이는 오래된 전설에..

그늘집 시/봄 날 - 詩 ,김유신 / 낭송 이재영

봄 날 - 詩 봄 날 詩 김유신 / 낭송 이재영 먼 하늘빛이 물든 유리창을 연다. 여릿한 햇볕 아지랭이 밭두렁길 어디에서 작은 나비 한 마리가 날아 온다. 냉이,꽃다지,씀바귀,달래,소시랑개비 양지바른 봄 마을을 찾는다. 누이가 지나간 밭두렁길 발자욱 따라서 보일듯 보일듯 나비 한 마리, 까마득히 바..

시/목마와 숙녀 - 詩 박인환 / 낭송 이재영

목마와 숙녀 - 詩 목마와 숙녀 詩 박인환 / 낭송 이재영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