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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살아 있지 않은 것은 묻지 않는다

봄은 살아 있지 않은 것은 묻지 않는다 봄은 살아 있지 않은 것은 묻지 않는다 누이여 또다시 은비늘 더미를 일으켜세우며 시간이 빠르게 이동하였다. 어느 날의 잔잔한 어둠이 이파리 하나 피우지 못한 너의 생애를 소리없이 꺾어갔던 그 투명한 기억을 향하여 봄이 왔다. 살아 있는 나는 세월을 모른..

사계절이봄 중국곤명이부른다

사계절이 봄 중국곤명이 부른다 [TRAVELㅣ 봄맞이 여행 ] 올해는 봄이 유난히 서둘러 찾아왔다. 산과 들에서 꽃들이 벌써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차가운 겨울을 견뎌낸 꽃들이라 봄에 피는 꽃은 더 아름답다. 일반적으로 봄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면 고전 격인 일본의 벚꽃여행을 떠올..

봄엔 가슴에도 꽃이 핍니다

봄엔 가슴에도 꽃이 핍니다 봄엔 가슴에도 꽃이 핍니다 당신이 그리워 애태우던 가슴으로 한줄기 꽃비가 내립니다. . 가슴 조이며 기다리던 하얀 눈내리던 시간들 겨울 끝자락에서 안녕을 고하고 스스로 꽃샘우취에 묻히면. . 당신이 보고파 눈물짓던 가슴에도 한송이 꽃이 핍니다. . 피는 꽃이 만발하..

수줍어 숨어 피었나…봉화 산수유 마을 /옛사람들 ‘운치있는 상춘’

수줍어 숨어 피었나…봉화 산수유 마을 마을 입향조가 산수유 나무를 처음 심은 것은 400여년 전이었다. 수백년 동안 경북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띠띠미 마을은 봄마다 산수유 꽃(사진 위)으로 덮였다. 올 봄에도 수백 그루가 어김없이 꽃을 틔워냈다. 백년 고택의 기와 담장 위로 드리워진 산수유를, ..

여수/ 花들짝, 봄마중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여수/ 花들짝, 봄마중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너무 빨리 찾아온 봄을 시기하는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따스한 봄 기운을 담은 바람은 남쪽 바다 멀리 수평선 너머에서 손짓을 하고 있었다. 그곳의 나뭇가지에는 연둣빛 싹이 오르고, 빨갛고 노란 꽃이 하나둘씩 피어났다. 아침 해는 아직 검은..

봄처녀를 그리다/매화,섬진강,고로쇠,광양,수액지리산,피아골,산수유

봄처녀를 그리다/매화,섬진강, 고로쇠,광양,수액지리산,피아골,산수유 꽃을 보면 눈이 즐겁고 마음이 화사해진다. 입가에는 보일 듯 말 듯 미소가 번진다. 어떤 꽃인들 그러지 않을까마는, 차디 찬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봄꽃의 유혹은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다.3월이라…. 초순을 훌쩍 넘긴 이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