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한국여행 223

순도 100%의 고독을 느끼고 싶을때

순도 100%의 고독을 느끼고 싶을때 글루미씨의 '나 홀로 여행' >>전남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 홀로 떠나는 여행길엔 바람이 불어주면 좋겠다. 아님 촉촉한 겨울비가 내리거나 하얀 눈발이 흩날리면 더 좋겠다. 차가운 날, 시린 마음을 안고 혼자 떠나기에 좋은 곳이 바로 전남 담양에 있는 대나무골..

가슴에 구멍났다…코트 깃 세우고 고독 속으로

가슴에 구멍났다… 코트 깃 세우고 고독 속으로 절터에 가다 절은 사라지고 터만 남은 곳이 폐사지(廢寺址)다. 초입에 세워둔 당간지주, 건물을 떠받들던 기단 그리고 석축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찬바람에 안 그래도 마음이 쓸쓸하기만 한데 왠 절터냐고? 누가 훔쳐간 듯 지나가는 한 해가 안타깝기만 ..

낙엽비가 뚝…뚝…,옛사랑이 바스락 ,함양

낙엽비가 뚝…뚝…,옛사랑이 바스락 늦가을 숲은 사색의 공간이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오색으로 물들고 있는 적막한 숲길에는 만추의 서정이 낙엽처럼 쌓여만간다. 요즘 지리산 자락의 함양군 상림에는 낙엽비가 한창이다. 상림 옆의 홍련지와 백련지의 연잎들이 시들고 붉은 꽃무릇이 질 무렵이면 ..

아름다운 우리 강산,전남 장흥 갈대밭

아름다운 우리 강산 전남 장흥 갈대밭 바람의 유혹 하늘빛 깊은 가을, 바람 한번 불고 나니 갈대들이 한쪽으로 얼굴을 향한다. 그러더니 이번엔 다른 한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래, 어디 나도 한번 그 갈대춤에 합류해보자. 밀면 밀리고 당기면 당겨지면서. 부드러워서 더 강하고, 한결같이 그 자리에 ..

애기단풍에 홀려 절집을 못 봤네!

애기단풍에 홀려 절집을 못 봤네! ▲ 애기단풍이 참으로 곱다. ⓒ2006 조찬현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사. 애기단풍이 참으로 곱다. 곱다 못해 눈이 부실지경이다. 백양사의 말사인 내장사는 호남 5대 명산인 내장산에 자리하고 있다. 오색찬란한 단풍잎에 몸도 마음도 다 물들었다. 활활 타오른..

가을과 겨울이 만나는 11월..화첩 가을여행

가을과 겨울이 만나는 11월... 화첩 속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오시는가 싶더니 어느새 떠나시는 님이여. 꿈결에 본듯한 님의 뒷모습에 '가을의 기도'를 끝내려 합니다.  한껏 무르익은 가을이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가을과 겨울이 만나는 11월, 발갛고, 노란 오색 자태를 훌훌 털어 내는 계절의 변이..

바다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호미곶

바다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호미곶 ▲ 호미곶 광장에 있는 상생의 두 손 중에서 바다에 자리한 오른손. ⓒ2006 호미곶 한반도의 최동단 지점인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은 새천년 해맞이의 고장답게 매년 1월1일 해맞이 축전이 열리는 곳이다. 1년 중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진 후 전국..

순천만,안개가 부려놓은 갈색의 시간

순천만,안개가 부려놓은 갈색의 시간 전남 순천만 갈대밭 물기 빠진 햇살이 바삭이는 늦가을, 갈색의 시간이다. 홀로 서성이는 사색의 알곡이 그리우면 순천만을 가보라. 거기 안개 나라가 있다.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갈대 줄기 끄트머리에 솜털뭉치 같은 하얀 씨앗이 맺힐 무렵이면 순천만에는 ..